한국여자축구, 미국 홈 22연승 멈춰 세웠다
박린 2021. 10. 22. 13:05
미국 원정 친선경기서 0-0 무승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의 홈 경기 22연승을 멈춰 세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미국은 2019년 10월6일 한국전(1-1무) 이후부터 홈 22연승을 달려왔다. 하지만 FIFA랭킹 18위 한국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한국은 미국과 역대전적은 4무10패가 됐다.
한국은 이금민(브라이턴)과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등 유럽파를 선발출전 시켰다. 미국은 메건 라피노, 린지 호런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방쇼를 펼치며 막아냈다. 미국 노장 칼리 로이드까지 투입됐지만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윤영글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골키퍼로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후반전에 발로 막아낸 장면이 가장 뿌듯했다”며 “(그동안)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이 시간을 많이 기다린 것 같고, 항상 상상하고 꿈꾸던 것들이 현실로 일어났다.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준비해왔던 것들을 오늘 펼쳐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한 차례 더 맞붙는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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