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섭 부행장 "ESG경영 DNA 장착한 농협銀, 현장 맞춤형 실천에 방점"

성기호 2021. 10.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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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태생부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직입니다. 내년부터는 농촌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장 맞춤형 ESG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까지 ESG 체계를 마련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실천에 더 방점을 찍는 것이죠."

지준섭 NH농협은행 농업·녹색 및 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 내내 농협은행의 ESG 활동은 다른 금융기관과 궤를 달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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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섭 농협은행 농업·녹색 및 공공금융부문 부행장
"이익보다 지역사회 나눔 우선..ESG 상품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농협은행은 태생부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직입니다. 내년부터는 농촌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장 맞춤형 ESG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까지 ESG 체계를 마련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실천에 더 방점을 찍는 것이죠."

지준섭 NH농협은행 농업·녹색 및 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 내내 농협은행의 ESG 활동은 다른 금융기관과 궤를 달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은행은 설립 당시부터 ESG경영의 DNA가 내재돼 있다"고 했다. 국내 유일의 순수 국내 자본 은행으로서 농업을 모태로 농업인들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ESG는 농협은행의 설립목표 그 자체라는 것이다.

지 부행장은 "농협은행의 이익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를 통해 농민에게 분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은행의 이익은 곧바로 ESG로 연결된다"며 "농협은행만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지역사회와의 나눔이 더 우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ESG 추진 속도는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ESG 전용 여신상품 ‘NH농식품그린성장론’이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ESG 평가지수인 ‘NH그린성장지수’에 따라 금리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올 9월 기준 1조8400여억원을 지원했다.

보수적인 은행권, 그중에서 더 보수적이라 평가받는 농협은행이 ESG 전용여신 상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이다. 내부적으로 고민과 반대 의견은 없었을까. 지 부행장은 "반대 의견 보다는 임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기 때문에 상품 출시가 가능했다"며 "임직원들이 항상 농촌과 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 위기를 더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 특유의 DNA가 ESG경영의 속도를 내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도 했다.

농협은행은 ESG 전용상품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들이 ESG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실천에 나설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 부행장은 "현재 ‘탄소포인트제’를 연결해 수도나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고객에게 대출 우대금리 및 환율·적금금리 우대 등 혜택을 넓히고 있다"며 "다음달 중 ESG활동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농협은행은 이와 매칭하여 녹색환경기금을 지원하는 새 수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 부행장은 내년부터는 농촌을 벗어나 전국적인 ESG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협은행은 지역농·축협을 포함해 지역에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조직이며, 그만큼 어떤 지역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디테일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전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릴레이 나무심기 등 지역에 맞는 맞춤형 ESG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3년 서울 출생

▲서울 배문고, 서울대 농업교육학 학사, 서울대 농업교육대학원 석사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2015년 농협중앙회 기획실 대외전략국장

▲2016년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장

▲2019년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2020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상무

▲2020년 NH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문장

▲2021년 NH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겸 공공금융부문 부문장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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