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생각나는 국물 요리.. 건강엔 '글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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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뜨끈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몸을 녹이기 위해 가끔씩 국물 요리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자주 먹을 경우 혈관, 위(胃)는 물론 식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물 요리가 위 건강을 위협하는 것 역시 같은 나트륨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뜨겁거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 요리를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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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짠 국물 요리를 자주 먹을 경우 혈관과 위·식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뜨끈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몸을 녹이기 위해 가끔씩 국물 요리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자주 먹을 경우 혈관, 위(胃)는 물론 식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국물 섭취는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 대부분 국물 요리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 삼투압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세포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한다. 특히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압 또한 높아지기 쉽다. 이 상태에서 나트륨까지 과다 섭취할 경우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국물 요리가 위 건강을 위협하는 것 역시 같은 나트륨 때문이다. 과도한 나트륨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면 염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위산을 줄이고 헬리코닥터균 침입이 쉬워지도록 하는 원인이 돼,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실제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 소변의 나트륨 농도가 높을수록 위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국물 요리는 식도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국물을 계속해서 마실 경우 염증이 악화와 개선을 반복하면서 식도 점막 내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암세포로 바뀔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뜨겁거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 요리를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국물 요리가 먹고 싶다면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지나치게 뜨겁거나 짜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국물 요리가 생각날 경우 따뜻한 차 종류를 대신 마시는 것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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