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40개 국가 진출한 '종가집' 김치 수출 상승세 이끈다
대상
대한민국의 대표 전통 발효식품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김치 수출액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4400만 달러로, 5년간 약 82%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증가해 86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상반기 7230만 달러를 크게 앞서 올해 연간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김치 수출 상승세는 국내 대표적인 포장김치 제조업체인 대상(주) 종가집이 견인하고 있다. 대상(주)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900만 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5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주) 종가집 김치의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런 한국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에서 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논문이 발표된 데 이어, 국내에선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연구를 진행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상(주) 종가집은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현지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일본 시장에 수출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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