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지던 경기 '필승조 총동원' LG, 극적인 무승부로 보답

차승윤 입력 2021. 10. 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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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용의가 9회말 홍창기의 대주자로 나와 키움 투수 김태훈의 견제가 빠지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한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때 홈에서 세이프 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LG가 과감한 필승조 기용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LG는 21일 잠실 키움전을 5-5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선발 포함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LG는 선발 임준형이 2이닝 5피안타 4실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3회부터는 불펜의 몫이었다. LG는 백승현(⅔이닝 무실점)과 김윤식(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이 5회 1사까지 책임졌다. 3-5로 뒤진 5회에는 이정용(1⅔이닝 무실점)까지 마운드에 세워 추격 의지를 보였다.

7회 배턴을 넘겨받은 김대유는 ⅓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정우영(1⅔이닝 무실점)이 박병호를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필승조의 마지막 주자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었다. 9회 등판한 고우석은 2사 1, 2루 위기를 막아내며 1이닝 무실점했다.

필승조의 호투에 터지지 않던 타선도 뒤늦게 답했다. LG는 6회 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1루 주자 서건창이 홈까지 뛰다 아웃당해 동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9회 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이어 키움 마무리 투수 김태훈의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5-5를 만들었다.

LG는 이날 무승부로 키움과의 3연전을 1무 2패로 마쳤다. 3일 연속 1점 차 패를 당할 뻔했지만, 필승조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이 짜낸 점수에 힘입어 1패를 간신히 무승부로 바꿨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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