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누리호 발사 일제히 보도.."韓, 발사능력 갖춰"

안명진 2021. 10. 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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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주요 외신들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과정과 결과, 의미 등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누리호 이륙 직후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가 순조롭게 비행했지만 탑재체인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엔 실패했다며 "한국의 야심찬 우주 계획에 있어 큰 도약에 해당하는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과 실패가) 혼재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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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남북 군비 경쟁 가열 중 발사..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 지적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고흥 사진공동취재단


세계 각국의 주요 외신들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과정과 결과, 의미 등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누리호 이륙 직후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교도통신은 더미 위성이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면서 1.5t의 더미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면 한국은 1t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7번째 국가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또 이번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가 순조롭게 비행했지만 탑재체인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엔 실패했다며 “한국의 야심찬 우주 계획에 있어 큰 도약에 해당하는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과 실패가) 혼재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누리호가 1.5t 화물을 지구 상공 600∼800㎞의 궤도에 올려놓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감시·항해·통신, 심지어 달 탐사용 인공위성 발사를 포함한 광범위한 우주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고흥=청와대사진기자단


AFP 역시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엔 실패했다고 전했다. AFP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인용하면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가 3단계에 걸쳐 모두 작동했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관련 소식을 곧바로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BBC도 한국이 로켓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BBC는 이번 발사가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도중 진행됐다며 남북 모두 최근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BBC는 또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누리호 발사 역시 무기 개발 확대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짚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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