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가수가 내 히트곡을? 우연히 본 팝스타의 놀라운 행동[영상]

임선영 입력 2021. 10. 21. 21:23 수정 2021. 10. 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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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존 레전드(동그라미 표시 안)가 지난 17일 우연히 보스턴 거리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한 거리에서 한 여성이 키보드를 연주하며 2013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 'All of Me(올 오브 미)'를 부르고 있다. 이 버스킹을 감상하는 사람들 속에 유독 흐뭇한 미소를 짓고 서 있는 이가 있다. 이 노래의 원곡자인 미국 유명 팝가수 존 레전드(42)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상에 번지고 있다. 20일 CNN, AP통신 등은 존 레전드가 우연히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길거리 공연을 감상해 화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존 레전드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스턴 거리를 찾았다가 우연히 라다 라오(22)란 이름의 여성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됐다. 감동한 존 레전드는 가족과 함께 이 노래를 끝까지 감상했다.

노래를 부르던 도중 자신의 앞에 존 레전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라오는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노래를 끝낸 라오는 사람들에게 "존 레전드가 있다"고 소개한 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후 존 레전드가 보인 행동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라오에게 박수를 보낸 그는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라오에게 다가갔다. 팁 상자에 돈을 넣은 후 라오와 포옹하며 격려했다. 이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박수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존 레전드가 가족과 함께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거리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인스타 캡처]

존 레전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라오 역시 미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CNN,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라오는 "처음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존 레전드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가 내 눈앞에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존 레전드는 지금까지 미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을 11차례나 수상했다. 2013년 발표된 앨범 'Love in the Future'에 수록됐던 'All of Me'는 그의 첫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곡이었다.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20억회를 기록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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