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 최상단 유력..역대 최대 경쟁률 가능성도

백서원 2021. 10.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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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수요예측이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카카오페이는 주관사와 협의해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공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첫날에 국내 기관 수요예측 참여만 1000대1의 경쟁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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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관 대부분 9만원 이상 제시
카카오페이 로고 ⓒ카카오페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수요예측이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이날 5시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주관사와 협의해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공시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9만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1조7000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첫날에 국내 기관 수요예측 참여만 1000대1의 경쟁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 참여한 투자자와 외국계 기관투자자를 합치면 경쟁률은 1000대 1 후반에서 2000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인 아스플로(2143대 1)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9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사실상 최상단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측은 지난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으로 공모가를 낮추며 상장을 10월로 미룬 뒤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까지 겹치면서 11월이 돼서야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그동안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금융플랫폼 규제 이슈가 불거진 만큼 IPO 흥행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기관들은 리스크보다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과 대출·투자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600만 명이고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67조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4개 증권사는 모두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는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IPO 역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 물량을 전부 균등 배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청약 예정자의 경우,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누구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 고액 자산가 유치를 포기하는 대신 국민주 전략을 택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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