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목)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원희룡 "유동규 극단적 선택 시도, 이재명 어떻게 알았을까"

김현덕 2021. 10.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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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동규, 압색 직전 2시간 동안 통화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약을 먹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정황과 관련해 의구심을 표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21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약을 먹었다고) 말한 의도는 유동규가 뇌물을 받은 것은 자신의 자금 관리가 아니라 개인일탈이었다는 것을 부각하고, 1년 전부터 자신과 멀어졌기 때문에 측근으로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지난해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혼 때문에 집안에 문제가 있어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며 "둘러둘러 들어보니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누구에게 이 보고를 받았냐"고 질의하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원 전 지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에 두 시간 동안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에 휴대전화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가 사실이라면 극단적 선택 시도와 서로 시점이 맞물리는 셈이 된다.


원희룡 전 지사는 "청와대로 가려는 캠프가 거대하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유동규는 과거에 악역은 다하고 이제 토사구팽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라며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내 주군'이라고 생각하는 이재명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에 생각이 미쳤을 것)"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의 완전 복심이면서 유동규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만이 통화 대상일 것"이라며 "(두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것까지는 공개할 수 있는 팩트"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구속될 사람은 민간개발 압력을 뿌리치고 절반이나마 공공 개발한 이재명이 아니라 대출비리범을 비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수사 주임검사이고, 대출비리 수사과정에서 대장동대출비리는 대면조사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에선 제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볼때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출비리범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 당연히 구속되고 장기 실형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에 '반 박자 늦은' 사과…캠프가 설득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이 지속되자 한 발 물러서며 수습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물론 캠프 내에서도 '유감 표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피력해 정치권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헌법 개정을 할 경우에 5‧18 정신을 4‧19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 (부산) 해운대 당협에서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건 절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다만 '유감 표명을 사과 또는 사죄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국민이 지적하면 그 비판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이재명 '흐흐흐' 과장웃음, 국민 조롱"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에서의 '흐흐흐' 웃음을 비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21일 오후 SNS에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국정감사장에서 '흐흐흐' '키키키' 등 매우 과장된 '웃음 연기'로 언론의 이목을 엉뚱한 쪽으로 유도했다"며 "범죄적 특혜 비리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규명해야할 국감장을 희화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최소한 사실관계에 대해 성실한 해명을 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흐흐흐' '키키키' 웃음 연기로 국감장을 희화화시킨 것은 야당을 향한 조롱을 넘어 국민에 대한 조롱이고 언론을 향한 조롱이며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측, '조폭 유착설' 제기 野에 "국민 현혹 멈추라"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이 2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유착설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 속 돈뭉치를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뇌물로 줬다고 주장하는 박철민 씨"라며 "박씨의 아버지는 성남시의회 1~3대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소속 정당인 박용승 씨"라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박용승 씨가 인터뷰에서 '아들은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했다”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철민 씨가 조직폭력, 마약, 강간죄 무고 사기, 공갈 범행, 폭행, 특수폭행 범죄는 저질러도 거짓말만은 절대 안 하는 아들이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제1야당의 대선 전략이 겨우 조롱거리로 전락한 조폭 연루 조작 블랙코미디 시리즈라는 것이 한심하다"면서 "국민의힘은 날조를 동원해 음해하고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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