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가 필요해! 안방극장 달구는 드라마 속 여여(女女) 케미

김하늘 2021. 10.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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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신현빈 VS 박은빈♥정채연, 당신의 픽은 누규?

2021년 하반기 드라마계는 속된 말로 여자들이 다 해 먹는 중(?)이다. 대체 무슨 얘기냐고? 최근 드라마 시장은 여자들의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 워맨스 열풍이 거세다. 예전에는 여성과 여성의 관계를 단순히 경쟁 구도로 그리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복잡 미묘한 여여 케미를 콘텐츠의 주요 요소로 설정하는 것이 트렌디화 된 것이다. 가장 최신의 예로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연모〉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대체 이들은 어떤 여여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 고현정♥신현빈의 섬뜩한 심리전 〈너를 닮은 사람〉 」
고현정의 오랜만의 안방 1열 복귀작 〈너를 닮은 사람〉은 그녀와 라이징 스타 신현빈의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드라마는 처음엔 서로를 인연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이 점차 상대를 증오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요즘 대세인 혐관, 즉 혐오 관계를 주요 캐릭터 설정으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까칠하고 시니컬한 두 배우의 아우라에 숨이 멎을 지경이다. 대립각을 세우며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 보는 고현정과 신현빈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벌써 재밌다.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그리고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자 ‘구해원’(신현빈)의 싸늘 케미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 박은빈♥정채연의 여여(女女) 부부 케미 〈연모〉 」
만약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의 뒤편에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올라간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드라마 〈연모〉는 이런 발칙한 상상력에서 출발, 남장을 한 어느 왕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남배우만 할 수 있었던 왕 역할을 여자 배우가 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슈가 됐던 드라마는 뜻밖에도 여여 케미로 화제를 낳고 있다. 방영 전부터 넷상에서 “박은빈×정채연이 부부로 나오는 드라마”라며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

사실 사극에 동성 커플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닷냥 커플이라 불리며 최초의 동성 베스트 커플상 타이틀까지 가져간 〈바람의 화원〉 문근영♥문채원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박은빈과 정채연의 서사가 연결되지 않은 이 시점, 그들의 케미가 닷냥 커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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