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산하기관장 6명 선임..채용기관 추천인사 등 전문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장 6명을 동시에 선임해 21일 발표했다.
박 시장이 지명한 한문희(58)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철도고교 졸업 후 6년간 철도청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철도청에 입사했으며, 한국철도공사 출범 당시 전직해 주요 부서에서 경륜을 쌓은 철도 분야 전문가다. 한문희 후보자는 부산시 의뢰를 받은 채용 전문기관이 추천한 지원자다. 채용기관 추천 인사가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김용학(71)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서울시립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LH에서 택지사업본부장을 거쳐 인천도시공사 사장,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진양현(59)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후보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르비누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기획재정부 행정예산국장을 거쳐 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한 부산경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산교통공사·도시공사 사장과 경제진흥원 원장은 시 의회 인사 검증 대상자여서 인사 검증 후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정문섭(57)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동의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정보산업진흥원에서 19년 근무하면서 다양한 보직을 거친 정보통신(IT)과 콘텐트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필현(54)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은 고려대에서 산업디자인 분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부터 29년간 한국디자인진흥원에 근무한 디자인 정책개발 전문가다. 서용철(53)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은 일보 도쿄대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부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부경대 연구‧개발(R&D) 및 산업협력단장, 신산학융합본부장 등을 겸임한 부산시 과학기술정책과 산업혁신분야 전문가다. 박 시장은 인사 검증대상이 아닌 정보산업진흥원장 등 3명에게는 22일 임용장을 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심사숙고해 공공 기관을 이끌어 갈 전문 인재를 등용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은 25곳이다. 이로써 박 시장은 지금까지 임기가 만료되거나 자진 퇴임한 총 10명의 기관장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나머지 15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안 임기가 만료되며, 나머지는 내년 이후 임기 만료된다.
이날 선임된 6명 가운데 박 시장 선거캠프 출신은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 1명뿐이다. 이로써 캠프 출신 인사는 앞서 선임된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등 2명으로 늘었다.
남정은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은 “시 산하 공공기관장 선임과 관련해 박 시장의 지시 등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자체 실무회의 등을 거쳐 그야말로 전문가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남은 다른 공공기관장의 임기도 보장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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