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도 트위터 하는데" SNS 쫓겨난 트럼프, 자체 SNS 출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유명한 소셜미디어(SNS)에서 영구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체 SNS를 내놓으며 영향력 회복에 나섰다.
AP 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이 회사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SNS에 퇴출한 빅테크 기업의 경쟁자로 TMTG와 트루스소셜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탈레반도 트위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미국 대통령은 입을 막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TMTG는 내달 초대장을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트루스 소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동안 자신의 주장을 확산시키는 창구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사태와 관련해 SNS를 통해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난이 일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영구 계정 정지를 당했다.
그는 이후 자신이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을 당했다며 직접 소셜미디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한 영향력 회복에 나서면서 오는 202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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