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누리호" 멈춘 코스피, 움직인 우주항공주

김철오 2021. 10. 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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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1일 소폭 하락해 종합 지수 3000 선을 가까스로 방어했지만, 한국형 로켓 누리호(KSLV-II) 발사 성공의 기대감을 반영한 우주항공 관련주는 상승했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는 1.22% 끌어올린 3만3150원을 가리켰다.

누리호 발사는 12년간 2조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의 우주과학기술 역량을 확인할 초대형 프로젝트다.

누리호 계획이 성공하면 국내 항공우주 관련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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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거래일째 3000선 방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9% 상승
한국형 로켓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스피는 21일 소폭 하락해 종합 지수 3000 선을 가까스로 방어했지만, 한국형 로켓 누리호(KSLV-II) 발사 성공의 기대감을 반영한 우주항공 관련주는 상승했다. 누리호 핵심 부품을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3시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0포인트(0.19%) 하락한 3007.33으로 마감됐다. 지난 15일 탈환한 3000 선을 5거래일 연속으로 지켰지만 이번에도 큰 폭의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 한때 3002.74까지 밀려 3000 선을 위협받았다.

우주항공 관련주의 흐름은 지수와 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2.49% 상승한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했다. 이 업체에서 제작된 75t급 액체로켓 엔진은 누리호의 핵심 부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5만100원까지 치솟았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는 1.22% 끌어올린 3만3150원을 가리켰다. 한국항공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300여개 기업에서 납품된 부품을 모두 조립하는 총괄 역할을 맡았다.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AP위성은 3.02% 상승한 1만5350원, 위성항법시스템 장비업체 LIG넥스원은 0.64% 오른 4만7500원에 각각 마감됐다.

누리호 발사는 12년간 2조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의 우주과학기술 역량을 확인할 초대형 프로젝트다. 누리호 계획이 성공하면 국내 항공우주 관련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식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에선 “누리호를 타고 코스피 지수 3300 선을 재탈환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누리호는 당초 잠정됐던 오후 4시보다 1시간 지연된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출발한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체 상태, 기상, 우주 환경 등을 고려해 카운트다운의 영점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1차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발사체 내부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됐다. 발사 전에 고층풍의 세기를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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