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누누 토트넘 감독, 22일 네덜란드 원정에 손흥민 데려가지 않을 것"

김영서 2021. 10.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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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29·토트넘이) 네덜란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22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의 겔레돔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점(1승 1무)으로 그룹 선두다. 조 2위 스타드 렌(승점 4·프랑스)에 골득실 차에서 앞서 있다.

최근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개막 3연승으로 EPL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이달 3일 아스톤 빌라와 7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고, 18일 뉴캐슬과 8라운드 경기에서는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기세를 몰아 피테서 원정에서 승리하여 스타드 렌과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하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 네덜란드 원정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팀 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1일(한국시간) "누누 토트넘 감독은 지난주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에 어느 누구도 피테서 원정에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아른험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전에 선발로 나선 필드 필레이어는 손흥민, 케인,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등이다. 사실상 새로운 라인업을 들고 피테서 원정 경기를 갖겠다는 의미다.

누누 감독의 이 같은 결정은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은 22일 피테서 원정 경기를 치른 후 2~5일 간격으로 EPL, 카라바오컵(리그컵), UECL 경기가 연달아 계획돼 있다. 24일에는 웨스트햄과 EPL 9라운드 ‘런던 더비’ 경기가 잡혀 있다. 약 2주 사이에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 일정이다.

누누 감독도 "전체적인 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선수를 런던에 두고 잘 회복하여 이번 주말 경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회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우리는 모든 대회를 존중하고 모든 경기를 존중한다. 그렇게 해석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10월 들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5경기를 치렀던 손흥민 입장에서는 체력 보충이 필요한 시기에 얻은 소중한 휴식 기회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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