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네이버 이해진 "해외기업과 경쟁 버거워져..규제로 시장 잃을 수도"

최은수 2021. 10. 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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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최근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유튜브, 틱톡 등 해외 IT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토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가 국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GIO는 "현재 카카오,네이버가 (국내 시장을) 독점하기 보다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해외 업체들이 들어와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부끄럽지만 시장을 뺏겨 경쟁을 버거워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시가총액은 커져 있지만 수익은 이동통신사보다 작은 상황에서 R&D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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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 IT 영향력 커져
네이버-카카오, 해외기업과 경쟁 심화.."시장 뺏기고 있어"
플랫폼 규제로 인한 국내 플랫폼 기업 경쟁력 저하 우려
이해진 네이버 GIO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최근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유튜브, 틱톡 등 해외 IT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토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가 국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글로벌 빅테크의 격차는 여전히 큰데,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어떻게 글로벌 경쟁을 해야하냐"고 질의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라 생각한다"고 답하며 "매출의 25%를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자하고 있지만 비용 규모는 큰 회사에 비할 바 안돼 고민이 많다. 웹툰, 메타버스 서비스를 빠르게 해외로 나가도록 하는게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진 GIO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G2(미국·중국) 위주의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거대 제국주의에 맞서 끝까지 버티고 저항했던 회사로 남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최근 국내에서 플랫폼 규제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외 IT 기업들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GIO는 "현재 카카오,네이버가 (국내 시장을) 독점하기 보다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해외 업체들이 들어와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부끄럽지만 시장을 뺏겨 경쟁을 버거워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시가총액은 커져 있지만 수익은 이동통신사보다 작은 상황에서 R&D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스타트업 인수하고 적극 투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생 차원에서 규제를 겸허히 받아들여야겠지만 자칫(규제로) 경쟁이 저해가 돼서 시장을 잃게될까봐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 GIO는 미국 IT기업에 대한 규제가 국내 플랫폼 규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에도 네이버와 카카오 여러 대응하면서 일조할 수 있던건 자국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서라 생각한다"며 "걱정되는건 자칫하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국내 기업 규제로 바뀌어 역차별이 생길까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김범수 카카오 의장 역시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가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 방안이 재능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플랫폼이나 기술만 가지고 헤쳐나갈 수 없는 영역이 자본이나 마케팅, 트래픽 등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M&A)는 단순히 (과거 재벌식) 문어발 확장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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