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넘으려던 고진영, LPGA BMW 첫날 '71타'.. 기록 좌절

김지한 입력 2021. 10. 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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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안나린 단독 선두, 한국 선수 '초강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5번 홀에서 티샷하는 고진영. [사진 BMW 코리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고진영은 21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최근 파운더스컵 4라운드까지 이어온 연속 한 라운드 60대 타수 기록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타이였던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도 14라운드에서 끝내 멈췄다.

고진영은 이날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5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해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이 사실상 좌절됐다.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넣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날 중간 선두 안나린(8언더파)과 타수 차도 7타 차나 됐다.

고진영이 이날 경기를 치른 조는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 조로 주목받았다. 세계 3위 박인비(33),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승을 기록중인 박민지(23)가 동반 플레이했다. 그러나 다른 두 골퍼도 쉽지 않은 첫날을 보냈다. 박인비는 2언더파, 박민지는 1언더파로 마쳤다.

전체 출전 선수 84명 중 49명이 한국 선수인 만큼 이 대회 첫날 국내 골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안나린이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인지와 박주영이 7언더파로 공동 2위, 김아림, 유해란이 대니엘 강(미국)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한국 선수는 LPGA 투어 통산 한국인 200번째 우승자로 기록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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