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투자 중.."투자목적 1위 '부동산'"

기하영 2021. 10.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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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은 월 수입의 20% 미만 수준으로
투자 목적 1위는 부동산 마련, 2위는 종자돈 마련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예·적금을 제외한 투자를 하고있으며 올해 10% 이상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주식, 부동산, 펀드, 가상 화폐 등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2030세대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전체 수입의 약 2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었다. 월 수입 대비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20% 미만(27.0%)’, ‘30% 미만(17.9%)’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한 공격적인 투자자 비중도 11.6%로 적지 않았다.

중단기(1~5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1위 (42.2%)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대(44.6%)가 30대(39.9%)보다 더 많은 비율로 '부동산 마련’을 투자 목적으로 삼았다. 투자 목적 2위는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40.4%)이 꼽혔다. 이외, '여행, 명품 구입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를 위해'(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5.7%)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투자 방법은 '직접 주식 투자'를 가장 선호했다. '어떤 분야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주식 직접 투자'가 88.2%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2위는 가상 화폐 (34.8%), 3위는 각종 펀드 상품 등에 투자하는 '주식 간접 투자'(28.0%), 4위는 저축 보험, 달러 보험 등의 '보험 투자'(22.9%)로 응답했다. 이를 통해 2030세대는 모든 투자 영역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두루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30세대는 합리적인 목표 수익률을 잡았고, 절반 이상의 투자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올해 투자를 통한 목표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1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20%대’라는 응답자는 25.2%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5.0%(1위, 2위를 더한 수치)가 10~20% 정도의 합리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대했다.

실제로 투자 결과도 좋았다. 올해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록했다’고 답한 사람은 52.0%으로 절반이 넘는 MZ세대 투자자가 수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원금을 유지했다’는 응답자는 25.0%, ‘손실을 기록했다’는 23.0%로 집계됐다. 투자 수익률은 '10~24%’을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고 ‘25~49%’이 13.6% 그리고 ‘50% 이상’ (8.7%)이 그 뒤를 이었다.

2030세대는 위험 상황을 대비하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에도 관심이 높았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MZ세대 직장인 응답자가 77.5%를 기록했고 '이전과 비슷하거나 관심이 늘지 않았다'고 답한 비중은 22.5%에 머물렀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약 34.8%인 반면 '저축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42.7%를 웃돌아 보험에 대한 MZ세대들의 높아진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저축성 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 연금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8.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예금, 적금보다 이자율이 높아서'(34.2%), '투자처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15.2%) 등이 이유로 꼽혔다.

공태식 리치앤코 대표는 "M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MZ세대 인재 영입 등 MZ세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보험을 통해 미래 대비와 투자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는 2030세대의 합리적 성향이 향후 10년 내 미래 보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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