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봉중근 "♥아내, '아맛' 폐지에 상처..재혼 후 심적 부담" (인터뷰)

하지원 입력 2021. 10.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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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봉중근이 재혼 후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아내의 맛' 폐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봉중근은 "재혼을 하고 세상 사람들한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힘든 선택이었다. 고심 끝에 출연 결정을 했다"며 "그런걸 다 떠나서 행복하게 잘사는 걸 보여주자고 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서 방송 폐지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무엇보다 와이프한테 미안하고 상처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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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전 야구선수 봉중근이 재혼 후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아내의 맛' 폐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1일 봉중근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 출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만신포차'에서 봉중근은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포기하게 된 일화를 비롯해 재혼 후 결혼생활, 스포테이너로서의 꿈 등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먼저 봉중근은 "덕분에 마음을 치유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봉중근은 국내 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한 레전드 투수다. 봉중근은 아내 최희라 씨와 2011년 재혼했으며 현재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봉중근은 방송에서 재혼 후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봉중근은 "이혼을 한 것에 있어 실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위해서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중근은 "지금의 아내가 저를 잡아줬고 야구하는 부분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도움을 많이 줬다. 덕분에 다시 살아났고 지금의 가족에게 목숨을 걸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며 와이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에서 봉중근은 스포테이너 꿈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지난 4월 봉중근은 아내와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고정으로 출연을 계획, 첫 촬영까지 다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 조작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폐지가 됐고, 봉중근의 가족 방송 출연도 무산됐다.


봉중근은 "저보다 와이프가 많이 가슴 아파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봉중근은 "재혼을 하고 세상 사람들한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힘든 선택이었다. 고심 끝에 출연 결정을 했다"며 "그런걸 다 떠나서 행복하게 잘사는 걸 보여주자고 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서 방송 폐지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무엇보다 와이프한테 미안하고 상처가 크다"라고 전했다.

스포테이너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봉중근은 "안정환 선배나 서장훈 선배처럼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야구할 때의 제 모습을 보고 사납고 승부욕이 강하다고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은 바보 같고 친근한 제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이어 "억지로 모습을 꾸며내겠다는 것이 아닌, 제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방송을 할 수 있다"며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또 "내년에 있을 아시안 게임에서도 선수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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