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대만 국가 표기' 싱가포르 외식업체, 문 닫고 경찰 조사

권지혜 2021. 10. 21.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싱가포르의 유명 프랜차이즈 '야쿤 카야토스트'가 홍보 영상에 대만을 다른 국가들과 함께 표기했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업체의 홍보 영상 중 전 세계 매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대만이 들어가 있다.

대만을 다른 나라와 나란히 소개한 이 홍보 영상은 중국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난징에 있는 프랜차이즈 '야쿤 카야토스트'
홍보영상에 각국 매장 소개하면서 대만도 넣어
네티즌 "중국에서 돈 벌려면 주권 존중해야"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싱가포르의 유명 프랜차이즈 야쿤 카야토스트 매장. 업체 홍보 영상에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대만이 나란히 표기돼 있다.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싱가포르의 유명 프랜차이즈 ‘야쿤 카야토스트’가 홍보 영상에 대만을 다른 국가들과 함께 표기했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업체의 홍보 영상 중 전 세계 매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대만이 들어가 있다. 커피와 토스트로 유명한 이 업체는 10여개국에 4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만을 다른 나라와 나란히 소개한 이 홍보 영상은 중국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주권조차 존중하지 않으면서 중국 시장에 뛰어들어 돈을 벌려고 하느냐”, “중국에 왔으면 중국의 법률과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현지 당국은 매장 책임자를 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들어갔다. 식당은 문을 닫았고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은 대만을 언젠가는 통일할 자국 영토로 본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대만과 정부 차원의 교류를 하거나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면 어떤 방식으로든 반격을 가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 문제는 민족의 나약과 혼란 때문에 생긴 것으로 민족 부흥에 따라 꼭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