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식량난 시달리는 북한, 가을걷이에 총력 기울여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가을걷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일 가을걷이 관련 기사를 주요면에 싣고 식량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9일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상기하며 알곡 생산을 늘리는 투쟁을 진행할 것 등이 언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식량 확보를 주요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고,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어떤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생산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업발전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운 사정을 인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총력을 기울여 식량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가 연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해 홍수와 태풍의 여파로 식량이 모자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영매체는 올해 수확 철에 접어든 지난 달부터 연일 가을걷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은 이달에도 잦은 비와 한파로 '날씨 조건'은 불리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낟알 털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만성적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고, 특히 올해는 작년 수해의 여파가 이어지는 데다 추수철 직전에 강풍과 폭우 등 기상 악재가 겹쳐 농업 생산량을 우려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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