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0년간 176조원 투자 계획..美정부 도움 필요"

박병희 2021. 10. 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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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약 176조원) 투자 계획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고 해외에서만 투자를 해 안보 위험을 야기한다고 정치인들이 불만을 가질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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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약 176조원) 투자 계획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을 향한 불만도 드러냈다. 기업들이 해외에만 공장을 짓고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기업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마이크론의 생산은 대부분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론의 수미트 산다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드는 비용이 다른 지역에서보다 45% 더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고 해외에서만 투자를 해 안보 위험을 야기한다고 정치인들이 불만을 가질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다나 CBO는 마이크론이 아직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 어디에 지을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산다나 CBO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고 있다고도 했다. 산다나 CBO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는 4600억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 10%에서 30%로 늘었다. 컴퓨터, 휴대전화를 넘어 가전, 자동차 등이 디지털화되면서 대용량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다나 CBO는 "1970년대에는 미국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주요 거점이었지만 지금은 생산 비율이 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삼성전자까지 불러 백악관에서 반도체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6월 핵심 IT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520억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 생산촉진법(CHIPS for America Act)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인프라 법안을 둘러싼 민주ㆍ공화 양 당의 분쟁 속에 현재 계류돼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론의 투자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에 비해 미약하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는 마이크론의 연 매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인텔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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