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김민재, 박규영 거절에도 사랑밖에 모르는 직진

황소영 2021. 10.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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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가 자신의 마음을 거절한 박규영에게 끊임없이 직진하는, 사랑에 푹 빠진 '직진무학' 모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달리와 감자탕' 9회에는 김민재(진무학)의 집에서 함께 로맨틱한 밤을 보내는 김민재와 박규영(김달리)의 모습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달리와 감자탕' 9회는 시청률 5.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앞서 방송된 '달리와 감자탕' 8회 말미 황희(주원탁)의 옥탑방에서 침입자와 맞닥뜨린 박규영과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나타난 김민재의 만남이 그려졌던 터.

김민재는 비명을 지른 주인공이 박규영이고, 그녀가 황희와 한집살이 중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열쇠도 망가진 집에 어떤 정신 빠진 놈이 좋아하는 여잘 혼자 둡니까?"라며 박규영을 자신의 집으로 들인 후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박규영은 이후 설거지를 자처했지만, 거품만 잔뜩 만드는 생활 무지렁이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김민재와 박규영은 거품 설거지 중 로맨틱한 눈 맞춤과 스킨십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김민재의 침실에서 잠든 박규영은 악몽을 꿨고, 김민재는 잠든 채 흐느끼는 박규영을 보듬었다. 늦은 밤 침대에 걸터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자 박규영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마음을 내주고 함께 뭔가를 꿈꾸는 게 두렵다"라며 김민재의 고백을 조심스럽게 거절했다.

박규영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처가 다 안 나았다는 거잖아. 아픈 사람 재촉 안 한다"라며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용감하다"라며 박규영의 마음을 두드리는 한 마디를 건네 심쿵을 유발했다.

이후 청송 미술관은 돈돈F&B가 주관, 세기그룹이 후원을 맡은 제42회 청송아트캠프를 열었다. 박규영을 사이에 둔 김민재와 권율(태진)의 팽팽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박규영은 아이들을 챙기는 김민재에게서 따스함을 느꼈고, 권율은 질투로 싸늘해졌다.

청송아트캠프 다음 날, 연우(안착희)는 김민재에게 "우리 자러 갈래?"라는 선을 넘는 제안과 고백으로 김민재를 당황하게 했다. 김민재는 "좋아하는 사람 있다"라고 연우에게 철벽을 쳤고, 거절에 엉엉 우는 연우를 위로하며 안아줬다. 이 광경을 본 박규영은 동요했다.

그런가 하면 권율은 박규영을 돈돈F&B 감자탕 직영점으로 불러 김민재와 관련된 의혹을 폭로했다. 권율은 박규영에게 돈돈F&B가 낙천 사후 미술관 주위 땅을 무작위로 매입 중이며, 최근 건설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귀띔, "진무학 믿어도 되는 사람이야?"라고 박규영을 떠봤다. 이에 혼란에 빠진 박규영이 볶음밥을 서빙하러 들어온 김민재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9회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달리와 감자탕' 9회는 사랑에 진심인 김민재가 끊임없이 직진, 박규영의 마음을 두드리는 장면이 설렘 가득하게 그려졌다. 박규영은 김민재와 권율의 고백을 거절한 가운데, 자꾸만 김민재를 따스하게 느끼기 시작해 향후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와 더불어 청송 미술관을 둘러싼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쫄깃한 재미까지 선사했다. 10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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