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확률 0%, 기온 15도.. 오늘 누리호 발사, 날씨는 문제없다

이해준 2021. 10. 21. 0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4시 발사 예정인 가운데 날씨는 발사에 적합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사 시간을 전후로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의 강수 확률은 0%로 나왔다.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하루 전인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되고 있다. 누리호는 길이 47.2m에 200톤 규모로,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아래 있는 1단에는 75톤급 엔진이 묶음으로 4개, 2단에는 1개, 3단에는 7톤급 엔진이 1개 들어간다. 총 연료 56.5톤과 산화제 126톤이 연소하며 최대 1500㎏의 물체를 고도 600~800km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뉴스1

기온은 15도이며 바람은 북서풍이 초속 4m로 잔잔할 것으로 예보됐다.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해선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로 비교적 범위가 넓다. 바람은 평균풍속과 순간최대풍속은 각각 초속 15m와 21m 이하여야 한다. 비가 와도 발사할 수 있지만 일기가 고른 것이 낫다.

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신규 개발 로켓이 첫 발사에 성공할 확률은 30% 수준이지만, 누리호는 나로호 발사 유경험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이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군사·정치적으로 한국이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고, 실패하더라도 원인 분석을 통해 보완·재설계 과정을 거쳐 기술을 고도화하면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