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복 어선 밤샘 수색..기상 양호 시 배 선체 내부 잠수부 투입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선원 9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돼 해양경찰 등이 20일 밤새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20분 현재 해경과 해군, 민간 어선, 관공선 등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16시간째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사고 해역에서 먼저 도착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대는 해경의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가 최대 5m까지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 함정, 항공기 등과 합동으로 집중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뒤집혀 떠 있는 배 선실 등 선체 내부로 잠수사를 투입,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후포 선적 A호(72t급·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선장 박모(62·포항시)씨, 선원 김모(54·문경시)씨와 안모(65·울진군)씨 등 한국인 3명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에는 뒤집힌 선박 옆에 구명벌이 떠 있으나 선원이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창은 사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7시 50분께 5천t급 대형 함정 등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나섰다.
한편 사고 선박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께 경북 후포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가 난 곳은 한일 중간수역으로, 동해 대화퇴(일본명 야마토타이) 어장보다는 남쪽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선호 쩔쩔매는 이유..前연인 정체 드러나면 타격"
- 실전 잠수함서 SLBM 쐈다 "北, 핵 장착땐 게임체인저"
- 코로나 음성 확인도 안한다..활짝 문 연 나라 어디
- "유방암 확률 87%" 졸리가 한국인이면 불가능한 일
- "명품 왜 백화점에서 사?"..김혜수 내세운 1조 전쟁
- "11층까지 가린다"..'백현동 옹벽 아파트' 무슨일
- 여성 옷 생리혈 본 순간, 벌떡 일어난 버스기사 행동
- 이기면 어떤 의혹도 무마됐다, 李·尹 사생결단 대선
- 트럼프 만든 남자, 그 등에 칼 꽂았다..극우 배넌 배신
- "유재석 오란다꼬?" 빵식이 아재, 약 삼키고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