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도체 부족 딛고 3분기 매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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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반도체 칩 공급난 사태 속에서도 올 3분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137억6000만달러(약 16조1680억원)로 전년동기(87억7000만달러)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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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반도체 칩 공급난 사태 속에서도 올 3분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137억6000만달러(약 16조1680억원)로 전년동기(87억7000만달러)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136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분기 순이익은 16억2000만달러로 2개 분기 연속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3억3100만달러) 대비로도 4배 가까이(389%)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고 미 CNBC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24만1300대의 차량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23만7823대의 신차를 생산했다고 보고했다.
3분기 고객 인도 실적은 전분기인 2분기(20만1250대) 세운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생산량은 전분기(20만6421대) 대비 소폭 줄었다.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 항만 혼잡, 전력난 사태 등 다양한 문제가 공장 가동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조건이 허용하는 한 최대 가동율로 생산 라인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성장은 우리의 목표지만, 성장 규모는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를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며 비용 압박을 경고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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