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공해서 9명 탄 선박 뒤집혀..한·일 해경 긴급 수색작전
독도 북동쪽 공해 상에서 선원 9명이 탑승한 선박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후포 선적 A호(72t급)가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 상에서 전복됐다는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의 신고가 20일 오후 2시24분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접수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A호에는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한국인 3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으로, A호는 지난 16일 오전 3시11분 경북 울진군 후포읍을 출항했고, 오는 23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A호는 대게와 홍게 등을 잡는 통발어선이다.
이날 오전 11시18분쯤 사고 해역을 지나던 H상선은 전복된 선박을 처음 발견하고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8관구는 소속 함정을 오전 11시36분 파견했고, 함정은 낮 12시36분 현장에 도착해 수색에 나섰다.
오후 들어 해군 항공기 1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 함정 1척이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파도가 3∼4m로 높게 일어 어려움을 겪었다. 동해해경도 5000t급과 1500t급 경비함정 및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밖에도 동해특수구조대 8명을 태운 해경 헬기 3대를 현장으로 보냈다.
사고 해역에 구명벌은 떠 있지만, 선원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동해해경 측은 “사고 해역에 도착한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사고 선박은 완전히 뒤집힌 상태였고 바로 옆에 15인승 구명벌이 떠 있으나 선원은 보이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울진·동해=김정석·박진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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