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30SV 달성' 정해영 "기록 의식했다, 좋은 결과 기뻐"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20)이 최연소 3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안타 2개가 있는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 제라드 호잉을 2루 땅볼, 대타 신본기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어 루킹 삼진 처리했다.
정해영은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현재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21세 1개월 7일. 2001년 8월 23일생인 정해영은 20일 기준으로 20세 1개월 27일이다.
정해영은 1993·1995년 선동열, 1998년 임창용, 2015년 윤석민에 이어 타이거즈 소속 마무리 투수 중 역대 5번째로 단일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해영은 경기 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20세 이하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운 뒤부터 30세이브도 조금 의식했다. 신경이 쓰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기라성 같은 타이거즈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나는 아직 2년 차 투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배님들과 견주긴 힘들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돌아본 정해영은 "전반기에 볼넷이 너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전한 뒤 더 나아져야 할 점에 대해 "제구력을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아직 2년 차.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정해영도 조바심 내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할 생각이다. 그는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지금도 형들만 보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며 웃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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