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QS' 최원태, 시즌 9승 요건 달성
최원태(24·키움)가 초반 실점 후 안정을 찾으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최원태는 2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6-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9승(10패) 요건을 달성하게 됐다. 1회 3실점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최원태는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주며 출발했다. 후속 오지환은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문성주의 헛스윙 삼진과 채은성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회에만 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안정을 찾으며 빠르게 이닝을 소화했다. 주자를 내보낸 후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최원태는 2회 말 1사 후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최원태는 4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희생 번트, 헛스윙 삼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와 6회 때는 더욱 안정감을 드러냈다. 최원태는 5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후속 홍창기와 오지환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말에도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채은성을 루킹 삼진, 문성주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면서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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