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덴 호투+정해영 30SV' KIA, 2G 연속 1위 KT에 일격

입력 2021. 10. 20. 21:05 수정 2021. 10. 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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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또 KT에 일격을 가했다. 정해영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IS포토]


KIA가 또다시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다니엘 멩덴이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5회까지 3점을 지원했다. KIA 필승조도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지난 15일 원정에서도 KT의 승수 추가를 저지했다. 공방전 끝에 7-7로 비겼다. KIA는 리그 9위다. 8위 롯데, 10위 한화와 승차도 많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셋업맨 장현식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키는 뒷문은 매우 견고하다. 리그 1위 KT는 2위 삼성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상태였다. KIA가 다시 한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KIA는 2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황대인이 KT 선발 투수 소형준에게 내야 땅볼을 쳤지만,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류지혁은 볼넷을 얻어냈다. 프레스턴 터커가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박정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후속 타자 한승택은 내야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서갔다.

5회도 1점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고, 1·3루에서 소형준의 폭투가 나왔을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멩덴은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3개뿐이었다. KBO리그 입성 뒤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종전에 5⅓이닝 비자책(2실점) 투구는 한 차례 있었지만, 무실점은 처음이다.

KIA 불펜진도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우익 선상 텍사스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호잉과 대타 김민혁을 각각 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상현이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이자, 맷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가 대타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8회는 리그 홀드 1위 장현식이 실점 없이 막아냈다. 시즌 32번째 홀드.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9화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현재 LG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이 보유한 21세 1개월 7일이다. 2001년 8월 23일생 정해영은 20일 기준 20세 1개월 27일이다.

KIA가 막강한 불펜의 힘을 과시하며 리그 1위를 잡았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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