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변한 목소리, 질환 의심해야 할 때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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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목소리가 쉬곤 한다.

특히 교사, 가수, 전화상담원 등은 직업적인 원인으로 인해 목이 쉴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성대기능이 약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 비해 목이 잘 쉰다.

그러나 이 같은 원인이 아니더라도 쉰 목소리가 나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인후두역류질환, 성대결절, 후두암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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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인후두역류질환, 성대결절 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시간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목소리가 쉬곤 한다. 특히 교사, 가수, 전화상담원 등은 직업적인 원인으로 인해 목이 쉴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성대기능이 약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 비해 목이 잘 쉰다. 그러나 이 같은 원인이 아니더라도 쉰 목소리가 나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인후두역류질환, 성대결절, 후두암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인후두역류질환

인후두역류질환은 위장 속 음식물, 위산 등이 식도로 올라와 목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쉰 목소리와 이물감, 통증, 만성 기침 등을 동반하지만, 역류성식도염과 달리 가슴 쓰림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인후두역류질환은 감기, 소화기 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치료·예방을 위해서는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맵고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술과 탄산음료, 카페인음료, 초콜릿 등과 같이 괄약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또한 삼가야 한다.

성대결절

쉰 목소리가 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성대결절’이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것으로, 과도하게 목소리를 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목소리가 고음에서 분열되고 부드럽지 못하며 중복음이 생긴다. 초기에는 음성휴식, 음성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성일 경우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성대결절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성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목소리를 편안하게 내는 습관을 갖고, 큰 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를 자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은 최대한 조용히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두암

후두는 호흡과 발성, 기도 보호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목 앞 쪽에 위치했다. 후두암이 발생할 경우 발성 기능 장애로 인해 음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암이 진행되면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을 동반하고, 기침, 체중 감소, 구취, 각혈, 혹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두암 치료에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이 시행된다. 치료법은 암 진행 상태와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후두암 예방을 위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고령 흡연자라면 정기적으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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