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케아 "늦어도 2040년부터 탄소배출 제로 선박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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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이케아 등이 2040년까지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방송은 아마존·이케아·유니레버·미쉐린 등 기업들이 국제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0'인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만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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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이케아 등이 2040년까지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방송은 아마존·이케아·유니레버·미쉐린 등 기업들이 국제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0'인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만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생산품의 90%를 수송하는 화물선들은 매년 11억 톤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인간이 배출하는 전체 이산화탄소량의 약 3%로서 탄소 배출국 6위인 독일과 맞먹는 양이다.
앞서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 해운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2008년에 비해 최소 5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환경단체인 '깨끗한 공기 대책위원회(CATF)'는 IMO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국제 해운 선박 다수가 기존 선박 연료보다 3∼7배 정도 비싼 암모니아 같은 탄소 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CATF는 미국 해운업계가 IMO의 2050년 목표에 도달하려면 암모니아 사용량이 4700만톤에 이르러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과도기 단계로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면 메탄 배출을 현재보다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가정하에 15%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세계 해운업계도 이전부터 기존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를 주목해 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암모니아를 해양 연료로 사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ATF 측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산업을 신속히 '탄소 배출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며 "암모니아로 전환하려면 강력하고 세계적으로 잘 조율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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