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김학동 사장, '그린워싱' 우려에.."연도별 탄소감축 계획 차질없이 할 것"

김민희 2021. 10. 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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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의 연도별 탐소 감축 계획에 관해 "차질없이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새로 만든 탄소배출 저감 계획이 연도별로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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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탄소중립 계획 중 '사업장 감축' 비율 낮다는 지적
"실직적으로 사업장 내 탄소배출 줄이는 계획 다시 제시할 필요 有"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의 연도별 탐소 감축 계획에 관해 “차질없이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새로 만든 탄소배출 저감 계획이 연도별로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50%의 탄소감축 경로를 설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는 포스코 탄소 감축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의를 비롯해 실질적인 ‘사업장 감축’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의 2030년 감축 계획은 사업장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인데 마치 전체적으로 20%를 줄인다는 것처럼 발표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0년 전에도 녹생성장위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t당 9%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2011년 7770만t에서 7500만t으로 1.9% 낮추는데 불과했다”라며 “그린워싱이 될까봐 걱정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포스코는 사회적 감축을 한다는데 18일 발표된 NDC 상향안을 보면 이 부분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포스코의 계획이 사실이라면 산자부에서 NDC에 반영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NDC를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 사업장 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다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소영 의원은 포스코의 ‘2030년 20% 탄소감축’ 계획에 관해 “실제 포스코 사업장에서는 10%밖에 줄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타 산업의 예를 들어 HDD메모리를 저전력 SSD로 바꾼다고 하면, 전력소모가 94% 줄어든다”며 “그럼 이를 생산하는 대기업들도 사회적 감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왕’으로 불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포스코의 중장기 탄소중립 계획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장기 목표를 제시할 때 사회적 감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진정성 있는 감축 노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업장 내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사회적 감축은 자발적 기업활동을 통해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상용화가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느리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부문 탄소감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철강부문의 감축”이라며 “유럽의 경우를 보면 2026년 시범플랜트를 짓는 등 도전적 시도를 하는데 포스코는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학동 사장은 “스웨덴 쪽이 신재생 여건이 우리보다 좋아 빨리 진행되는 면이 있다”며 “앞으로 이걸 잘 모니터링 해서 포스코가 늦지 않게 기술 개발을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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