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가 틀린 말이냐" 윤석열 엄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망언한 것 없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 후보 때리기가 여야불문 ‘원 팀’인 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이 분, 군사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군에 있어 조직 관리를 해봐서 만기친람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일임해서 일이 잘 돌아갔다’, ‘국정은 그런 거다. 그 분야 최고 전문가를 내세워서 일을 해야 국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뭐 틀린 말 했나”라며 “독해력이나 이해력을 거들 필요 없이 ‘최고 전문가에게 일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전 전 대통령) 당시 김재익 수석이 진짜 경제 대통령 잘했다”고 한 뒤 문재인 정권 장하성·김수현·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을 언급하며 “진짜 국민들 고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을 언급하면서 “(홍 의원은) ‘기억에 없다’고 하겠지만, 2017년에 ‘박정희와 전두환 그 뒤를 잇는 TK(대구·경북) 희망이 되겠다’고 했다”며 “옹호 발언보다 수위가 엄청 높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앞두고 전 전 대통령한테 세배까지 가서 넙죽 엎드려 큰 절도 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위임의 정치를 하는 게 국민을 편안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거지, 그게 무슨 전 전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 일반적 시각과 다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든가 하는 건 과도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SNS에서도 “제 역사 인식은 (대학 시절) 12·12 사태 모의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때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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