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국제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울 것"

이기민 2021. 10. 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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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를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 자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일 선정된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간 "(쌍용차) 투자를 위해 마련한 자금과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살리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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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확보한 투자금·전기차 기술력으로 쌍용차 꼭 살리겠다"
에디슨모터스가 20일 쌍용차 인수합병(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사진)은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쌍용차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를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 자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일 선정된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간 "(쌍용차) 투자를 위해 마련한 자금과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살리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먼저 "나는 쌍용차를 잘 살리는 것이 국가와 쌍용차 임직원들에게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쌍용차를 제대로 회생시킬 수 있는 기술, 자금, 능력, 의지를 가진 회사는 우리 회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그간 전기버스 생산 노하우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신 모델 출시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포함한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 20종, 2030년 3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450㎞~8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한 플랫폼을 이용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7월 성능을 개선한 ‘스마트110’ 전기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새 전기버스는 LG에너지솔루션 NCM Cell 348kWh 장착해 환경부 공인 1충전 주행거리 475㎞(DOD 92%, DOD 100% 기준 500㎞ 이상 주행)를 달성했다.

또한 쌍용차의 생산을 전기차 15만대 등 연간 30만대 수준으로 높며 3~5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쌍용차의 생산 가능 물량은 28만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 간 15만대 판매를 보이다 10만대 내외로 떨어졌다. 쌍용차를 흑자 전환하기 위해서는 현재 내연기관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에 돌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 8월 언론 간담회에서도 "쌍용차의 간판으로 연간 600만~1000만대를 판매해 테슬라·폭스바겐·토요타 등과 어깨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고 기관 투자 등을 유치해 2~3년 이내에 8000억~1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쌍용차 투자를 위해 현재까지 8000억원 마련해 놨다"고 언급했다.

그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금액으로 2600억원대를 제시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강 회장은 "인수자금을 많이 써 놓으면 나중에 투자를 할 수 없다"며 "실사를 통해 인수에 적합한 금액을 제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적인 회사로 키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12년간 무분규를 지켜왔으며, 올해 초에도 흑자전환 때까지 무분규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회사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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