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 서울성모병원에 1억원 쾌척
국민 영화배우 안성기(68)씨가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안씨는 가톨릭 신자(세례명 사도 요한)로 서울성모병원과 인연이 깊다. 두 자녀 모두 서울성모병원 전신인 강남성모병원에서 태어났다. 또 안씨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안씨와 윤승규 병원장, 이요섭 영성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깊이 감동했다”며 “많은 이들이 치유의 기쁨과 일상의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드리는 게 제가 받아온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승규 병원장은 이에 대해 “숭고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금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 계층 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기부금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에 보태진다. 성모병원은 앞으로 취약 계층의 진료비·병간호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안씨는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60년 이상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왔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배우’로 불리기 시작했다.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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