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에 에디슨모터스..회생 가능성 여부 쟁점

김민석 2021. 10.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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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을 판단하기 위해 자금여력을 적극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지금까지 쌍용차의 새 주인을 선정하기 위한 경쟁은 에디슨모터스과 이엘비앤티 등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지속해서 "제대로 된 사업주체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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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이달 말 업무협약 체결 예정
'3대 구조조정 원칙' 준수 여부 관건
서울 여의도 소재 KDB산업은행 본관 전경(왼쪽)과 경기도 평택 소재 쌍용차 공장 전경(오른쪽) ⓒ산업은행,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을 판단하기 위해 자금여력을 적극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쌍용차의 새 주인을 선정하기 위한 경쟁은 에디슨모터스과 이엘비앤티 등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다. 결국 서울회생법원은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은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하면서 결국 에디슨모터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11월 초에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매각 일정으로 인해 쌍용자동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현재 11월 1일로 되어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에 대한 연장 신청을 다음 주중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면 공익채권 7000억원을 해결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쌍용차 토지, 건물, 시설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대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결정에 산업은행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지속해서 "제대로 된 사업주체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5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동걸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구조조정 3대 원칙'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제시한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과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방안 마련 등이다. 특히 공익채권의 상당 부분이 탕감되지 않는 미불임금채권인 만큼 새 투자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지속해서 자금력 부문을 강조해왔던 만큼 실행 가능한 투자가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며 "매각 과정에서 이제 첫발을 뗀 상황인데다 10년 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이해관계자간에 회생안을 도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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