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 체육복 입고 싱글벙글 실적 발표
글로벌 OTT 넷플릭스 수장이 ‘오징어 게임’ 체육복을 입고 실적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20일(한국시간) 온라인 실적 발표 행사에 ‘오징어 게임’ 속 체육복을 착장하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히트작에 오른 ‘오징어 게임’ 덕분에 3분기 유료 가입자가 증가했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콘텐트 엔진’에 비유하며 “한국 팀이 ‘오징어 게임’을 발굴했다. 나와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뒤를 잇는 흥행작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올 것”이라며 “심지어 우리는 모르지만 넷플릭스콘텐트 엔진을 촉진하는 또 다른 놀라운 작품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랜도스 CEO는 “어떤 작품이 어떻게 입소문을 탈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 일이 생기면 파급력은 매우 강력하다. 때로는 예측이 틀리지만, 때로는 대단한 성과를 내는 굉장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고 ‘K콘텐트 띄우기’에 가세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9월 17일 중순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첫 28일 동안 이 시리즈를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가입자가 무려 ‘1억4200만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2억1360만 명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효과가 본격 반영될 4분기 신규 가입자를 850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833만 명을 웃도는 숫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동영상 SNS 틱톡에서 각종 밈과 동영상을 만들어내며 420억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고 문화적 시대정신을 관통했다”고 평가했다. 시리즈에 나온 티셔츠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팬들의 수요도 높아 넷플릭스의 수익 확충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넷플릭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증가한 74억8000만달러(8조8151억원)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총주식수로 나눈 값)은 3.19달러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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