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은 코로나 무법지대..49명 제한에도 2000명 모였다[영상]
신진호 2021. 10. 20. 17:01
대통령과 국무총리, 자치단체장의 간곡한 당부에도 민주노총이 불법집회를 강행하자 방역 당국이 고발과 과태료 부과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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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으로 집회·행사는 49명까지만 가능하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행사는 모두 불법이다.
조합원 2000여 명, 대전 보라매공원 집결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으로 집회·행사는 49명까지만 가능하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행사는 모두 불법이다.
대전시는 오후 1시50분쯤 보라매공원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하지만 대전 둔산 도심 50곳에서 50명 미만으로 합법적인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후 2시20분을 기해 보라매공원으로 집결했다.
대전시는 본 행사가 시작되기 5분 전인 오후 2시55분쯤 집회 주최 측에 “대전시민이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며 “관련 법(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협조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형사 고발 및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도 알렸다. 경찰도 “불법행위를 채증해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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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대회에서 “코로나19도 중요하지만, 민중의 삶도 중요하다”며 “총파업 첫날이다. 10월에 이어 11월까지 (파업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구속 수감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옥중 서신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민노총 "코로나19 중요하지만 민중의 삶도 중요"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대회에서 “코로나19도 중요하지만, 민중의 삶도 중요하다”며 “총파업 첫날이다. 10월에 이어 11월까지 (파업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구속 수감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옥중 서신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 불평등 끝장내자 ▶부동산투기 전면 환수 자산 불평등 해결 ▶노동법 전면 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집회의 자유 인정 및 앙경수 위원장 석방 등을 요구한 뒤 오후 4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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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이날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대전본부장과 간부 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대전시,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등 경찰에 고발
대전시는 이날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대전본부장과 간부 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도 이날 오후 2시 천안시 봉명동 천안터미널 앞에서 조합원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고 불평등 타파와 평등 사회로의 대전환 등을 요구했다.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은 “노동자가 일손을 놓으면 나라는 하루도 유지될 수 없고 총파업을 통해 노동자가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했다”며 “오늘은 총파업 시작의 날로 11월 13일 10만 서울 대회, 12월 민중대회, 내년 1월 민중 총궐기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로 달려가자”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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