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에 애착 커져, "정원이나 발코니 갖고 싶다"

백일현 2021. 10.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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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응답자의 48%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집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20일 공개한 ‘라이프 앳 홈 리포트(Life at Home Report) 2021’의 일부다. 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 3만4387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42% “가족 관계가 개선됐다”


응답자의 73%는 ‘지난 12개월 동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2%는 ‘가족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한 반면 응답자의 19%는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62%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느끼는 소속감이 정신적 웰빙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18~34세 중 18%는 ‘가상 커뮤니티에서 함께 하는 게임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이케아는 “인간관계는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는 점이 심층 인터뷰로 드러났다”며 “인간관계 뿐 아니라 식물을 기르거나 반려 동물을 보살피며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게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리포트(Life at Home Report) 2021’ 일부 캡처.

60% “집 공간 재구성했다”


전 세계 응답자의 60%는 ‘집에서 필요한 활동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했다’고 대답했다. 28%는 ‘집 안에서 넓은 공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했고, 27%는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84%의 응답자는 ‘집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집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과로는 수면(55%)과 휴식(53%)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독서, TV 시청, 음악 감상 등이 꼽혔다. 특히 지난 1년 간 부상한 이상적인 집의 중요한 특성으로는 ‘개인 정원이나 발코니를 갖는 것(36%)’, ‘자연과 가까이 거주하는 것(35%)’, ‘가족, 친구와 가까이 거주하는 것(31%)’, ‘프라이버시를 위한 공간을 갖는 것(29%)’ 등이 꼽혔다.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리포트(Life at Home Report) 2021’ 캡처.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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