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가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방법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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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싹둑♬" 노래를 한 번 들었을 뿐인데 후렴이 입에 맴돈다.
3분 만에 듣는 이를 중독시킨 장본인은 밴드 씨엔블루.
이 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정용화는 "곧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라이브로 연주하면 즐거울 만한 곡을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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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놈놈’ 분위기 내려고 했죠”
‘지명수배’(Wanted)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음반은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려졌다. 이날 미리 공개된 타이틀곡 ‘싹둑’ 뮤직비디오에서도 멤버들은 챙 넓은 모자와 청바지, 가죽부츠를 착용해 카우보이 같은 느낌을 줬다. 강민혁은 “노래 초반에 나오는 휘파람에 곡 주제를 담으려고 했다”면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이나 미국 서부 영화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신은 “음반 재킷도 콘셉추얼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재킷 사진이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엔 확 바꿔보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리라는 기대 때문일까. 멤버들은 신곡들을 소개하며 “오프라인 공연을 상상하며 작업했다”, “팬들과 ‘떼창’하는 구간이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 ‘싹둑’도 그 중 하나다. 이 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정용화는 “곧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라이브로 연주하면 즐거울 만한 곡을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라라라’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팬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든 구간이다. 처음 곡을 듣자마자 ‘이거다!’라고 외쳤다는 이정신은 “코로나19 시국이 빨리 끝나서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즐기고 싶다”고 소망했다.
△ “용기가 필요한 순간? 음반을 낼 때마다 그래요”
씨엔블루는 데이식스·엔플라잉을 가능케 한 ‘원조 아이돌 밴드’다. 2010년 데뷔한 이들은 아이돌 그룹처럼 대중친화적인 활동을 이어가되,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연주하며 밴드로서의 정체성도 잃지 않았다. 정용화는 “후배 밴드가 많이 생겼다. 그들의 열정에서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 받는다”고 말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전 멤버 이종현의 이탈에도 씨엔블루는 굳건했다. 강민혁은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전 음반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음반을 낼 때마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면서도 “‘어떤 음악’을 정해두고 활동하기보다, 그때그때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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