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까지 대파, '전승' 아약스 기세가 무섭다

김정용 기자 입력 2021. 10.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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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의 기세가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 전체에 뻗쳤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4-0으로 대파하며 빅 리그 팀까지 압도하는 위력을 증명했다.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3차전을 가진 아약스가 도르트문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알레는 지난 1월 웨스트햄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며 몸값 2,250만 유로(약 307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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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앵 알레. 선수 SNS 캡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약스의 기세가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 전체에 뻗쳤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4-0으로 대파하며 빅 리그 팀까지 압도하는 위력을 증명했다.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3차전을 가진 아약스가 도르트문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아약스는 11득점 1실점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첫 패배를 당한 도르트문트는 2위에 그쳤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베테랑 마르코 로이스가 두산 타디치의 프리킥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전반 25분에는 베테랑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가 낮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아약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브라질의 유망주 윙어 안토니가 번개 같은 드리블과 왼발 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블린트의 크로스를 받은 세바스티앵 알레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가장 빛난 선수는 이번에도 알레였다. 프랑스 태생 코트디부아르 대표 알레는 190cm 장신과 떡벌어진 체격을 지녔다. 직접 득점했을 뿐 아니라 블린트와 안토니의 골에도 각각 발과 머리로 패스를 내주면서 2도움까지 기록했다.


알레는 앞선 1차전에서 스포르팅CP를 상대로 4골을 몰아쳤다. 이 경기는 알레의 UCL 데뷔전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전경기 득점으로 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가 무려 2.67이나 된다. 알레는 자국리그인 에레디비시에서도 9경기 6골 2도움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들일 만한 선수였다. 알레는 지난 1월 웨스트햄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며 몸값 2,250만 유로(약 307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약스는 단순한 실수로 알레를 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누락시켰다. 이 때문에 알레의 아약스 소속 유럽대항전 데뷔가 반 년 지연됐다. 알레는 지난 2018-2019시즌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독일팀 상대 경징력은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웨스트햄에서 1년 반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인 뒤 원래 뛰던 네덜란드 무대로 돌아가 득점력이 폭발했다.


이번 시즌 아약스의 기세는 엄청나다. 앞서 스포르팅과 베식타스를 꺾긴 했지만 도르트문트 대파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알레 혼자 잘 해서 이긴 것도 아니었다. 안토니는 현란한 드리블로 마츠 훔멜스 등 스타 수비수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슛 횟수에서 18회 대 10회로 도르트문트를 크게 앞질렀다.


아약스는 에레디비시에서도 9경기 동안 32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초인적인 골득실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 비하면 7승 1무 1패라는 성적은 오히려 평범하다.


원래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UCL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18-2019 UCL에서도 4강 돌풍을 주도한 바 있다. 간판스타들이 이리저리 팔려나갔지만 빠르게 국제경쟁력을 되찾는 회복력까지 보여줬다.


사진= 세바스티앵 알레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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