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떠나 평수 넓히는 LG아트센터.."마곡동에 두배 크기로 개관"

김호정 입력 2021. 10. 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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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마곡 LG아트센터 이전 계획 발표
서울 마곡동에 내년 10월 문 여는 LG아트센터의 예상 전경. [사진 LG아트센터]


“새 공연장 면적은 지금의 두 배이며,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해 자연과 융합한다.” LG아트센터가 자리를 옮겨 내년 10월 개관하는 서울 마곡동 공연장의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LG아트센터는 서울 역삼동에 2000년 문을 열었다. 21년 만의 이전이다. LG아트센터 심우섭 대표는 “LG의 연구단지가 있는 마곡 지구에 공연장 설치 필요가 있었고, 현재 입주해있는 GS와 (2005년) 계열 분리가 된 상황이라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20일 설명했다.

마곡 LG아트센터는 연면적 4만1631㎡로 역삼 공연장의 두 배 규모다. 공연장도 두 곳으로 늘어난다. 1335석의 ‘그랜드 씨어터’와 가변형으로 최대 365석까지 놓을 수 있는 ‘블랙박스’다. 역삼의 공연장은 1103석짜리 한 곳이었다.

서울 서남 지역 최초의 대형 다목적 공연장이 된다. 심 대표는 “마곡은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42%인 젊은 지역이다”라며 “기회와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공연사업국장은 “지하철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이동할 때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면 어디에서든 관객이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삼 시절 LG아트센터는 흥행성보다 실험성을 중시하는 정확한 색깔을 가지고 운영돼 왔다. 이현정 국장은 “서울 예술의전당과 불과 20분 거리였다. 경쟁하기보다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1년 동안 398편의 기획 공연을 올렸고 유료 매표율은 코로나19 시절을 제외하면 83%를 기록했다. 피나 바우쉬, 매튜 본, 레프 도진, 아크람 칸 등 세계 공연계 거장, 가장 뜨는 예술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무용, 연극, 뮤지컬부터 클래식 음악, 재즈,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도 시도했다.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 고음악 지휘자인 필립 헤레베헤 등이 역삼 LG아트센터 무대에 섰다.

이현정 국장은 “지금까지 해온 혁신적 공연에 더해,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며 “자세한 공연 일정은 내년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곡 공연장은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약 2500억원을 들여 4년 6개월 동안 공사해 내년 3월 완공된다.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연결되고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가깝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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