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이퍼링하면 韓신흥국 수출 둔화 불가피"

신재근 2021. 10.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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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경우 한국의 신흥국 수출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시행한 테이퍼링은 재정위험이 높은 신흥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고, 한국의 신흥국 수출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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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미국이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경우 한국의 신흥국 수출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시행한 테이퍼링은 재정위험이 높은 신흥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고, 한국의 신흥국 수출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신흥국 교역 비중은 2014년 40.8%까지 확대됐지만, 미국이 테이퍼링에 나선 이후부터 신흥국 교역 비중이 40%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특히 지난 테이퍼링 이후 브라질과 인도 등 재정 취약국으로 분류됐던 국가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테이퍼링 이후 브라질과 인도 등 재정 취약국의 전 세계 수입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2016년에는 18%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흥국 수출이 둔화한다고 해서 한국의 전체 수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 5대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신흥국 수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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