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30년까지 항공소재 부품 50% 국산화 목표

이동우 2021. 10. 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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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한다.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12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소재 국산화를 통한 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를 강화할 방침이다.

KAI는 20일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를 발표하고 20여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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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한다.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12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소재 국산화를 통한 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를 강화할 방침이다.

KAI는 20일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를 발표하고 20여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2019년 이후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총 35종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국산화 품목은 항공기에 사용 가능한 QPL(인정품목록)에 등재돼 KF-21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외산 구매 대비 원가는 40%가 절감됐다. QPL은 감항인증기관에서 제시한 성능 기준을 통과한 품목으로 항공기 소재, 부품으로 사용가능함을 인정받은 품목이다.

현재 항공용 소재부품 국산화는 금속재(알루미늄, 티타늄, 티타늄 분말), 복합재(수지, 에폭시, 경화제), 표준품(기계, 배관, 전장), 기능재(도료, 실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이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소재 자체의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가경쟁력은 물론 소재 수급의 안정을 통해 생산일정을 단축하고 수출 경쟁력도 제고된다. 국내 업체에 항공산업 납품실적(track record)을 제공함으로써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2030년까지 약 7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납기는 30% 이상 단축되며 민수로 확대 시 효과는 군수의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AI는 KF-21 생산에 국산 알루미늄 사용은 물론 T-50, KUH, LCH, LAH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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