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역세권 오피스텔 분양 봇물..편리한 교통·풍부한 주거 인프라 내세워

문지민 2021. 10.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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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광역조감도 (신영건설 제공)
집값이 치솟으며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7%포인트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만 해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0.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5월 0.11%포인트, 6월과 7월에 각각 0.18%포인트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8월 인천(0.84%포인트)과 경기(0.43%포인트)의 수치가 크게 올랐다. 매매 건수도 급증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까지 올해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1만3776건으로 1만945건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5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의 매매 건수가 1028건으로, 985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오피스텔 청약 열기도 뜨겁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평균 12.2 대 1이다. 총 2만1594실 모집에 26만3969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경쟁률 3.1 대 1보다 4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 도심지 역세권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라 진행된다. 신영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다음 달 중순에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총 144실 규모로 신혼부부와 30~40대가 선호하는 전용 59㎡ A 타입과 B 타입 각각 72실로 구성된다. 답십리역 4번출구에서 50m 거리로 초역세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들어설 ‘헤센스마트더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18층 1개동, 256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에 도시형 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이 들어선다. 이곳 역시 언주역과 약 80m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남산 푸르지오 발라드’는 지하 2층~지상 16층, 176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을지로와 동대문이 만나는 을지로5가 사거리에 위치해 지하철 1·2·4·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대에 짓는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실 규모로 오피스텔 366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19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 틈새 상품에서 주거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도심권 오피스텔의 경우 주변에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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