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마이네임' 한소희 "포스트 전지현? 말도 안 되는 수식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배우 한소희가 자신을 향한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호평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포스트 전지현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격렬한 액션 연기를 소화한 한소희는 전지현의 뒤를 이을 배우로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 한소희는 롤모데를 묻자 "아직 저는 제 자신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따라가기 전에 자아성찰을 해야 할지 않을까"라며 "저의, 한소희의 길을 걷고 있다 저의 길을 걷다보면 어떤 선배의 길을 따라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한소희는 넷플릭스와 김바다 작가의 '원픽'으로 캐스팅된 이유에 관해 "왜 저를 원픽으로 선택하셨는지 모르겠다. 지우와 제가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어딘가 모르게 안쓰러워보이는 부분들이 닮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작가님과 대화를 하면서 '한소희는 웃고 있는데도 눈이 슬퍼 보인다'고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 지우 마음 속에 응어리가 져 있는 그런 설정이 제 인상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과감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한소희가 주인공 지우로 분해 강렬한 여성 액션을 선보인다. 박희순·안보현·김상호·이학주·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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