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전쟁 참가자는 결정.. 남은 건 자리싸움
승격전쟁 참가자는 결정됐다. 남은 건 자리 싸움이다.
K리그2(2부)는 팀당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세 팀이 가려졌다. 김천 상무가 1위로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지은 가운데 FC안양(승점59), 대전하나시티즌(승점55), 전남 드래곤즈(승점52)가 2~4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3·4위가 준플레이오프(11월 3일)에서 맞붙은 뒤,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11월 7일)에서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K리그1 11위와 마지막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싸운다.
순위가 높은 팀 홈에서 경기를 하고, 90분 경기 뒤 무승부로 끝나도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는 어드밴티지가 있다. 어떻게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안양이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 24일 열리는 35라운드 경기 상대가 대전이기 때문이다. 안양이 이기거나 비기면 2위를 확정짓지만, 패하면 승점 1점 차로 쫓긴다. 안양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4무1패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맞대결의 압박은 있다.
이번 경기가 대전 홈이라는 것도 변수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 때문에 8월 21일 경남전부터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3승1무를 거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마사가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안양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인 7월 18일 원정 경기에서도 2-1로 이겼다. 대전은 올 시즌 승률이 좋은 레트로 유니폼(3승 2무)을 남은 기간 내내 입기로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3위를 노리는 전남은 같은 날 김천과 대결한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김천이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데다 최다득점자인 박동진을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전역한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싸울 수 있게 됐다. 리그 최소실점(34경기 27실점)을 자랑하는 전남의 수비력을 감안하면 해볼만한 승부다.
만약 안양이 대전을 잡고, 전남이 이기면 두 팀의 승점 차는 '0'이 된다. 동률이 되면 득점(대전 50골, 전남 35골)에서 밀리지만 역전의 희망이 생긴다. 울산 현대와 FA컵 4강전(27일)을 치르는 강행군이지만, 김천전에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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