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삼성전자 자료요구에 "한미굴종 드러내"비판

유인호 2021. 10.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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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굴종 관계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논평은 "백주에 생눈 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미 행정부의 요구는 미국이 지금껏 핵심축이니 뭐니 하며 떠들어오던 한미동맹의 실체, 미국의 동맹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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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굴종 관계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 제목의 논평에서 미 행정부가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회의에서 45일 이내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대해 논평은 “백주에 생눈 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미 행정부의 요구는 미국이 지금껏 핵심축이니 뭐니 하며 떠들어오던 한미동맹의 실체, 미국의 동맹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이야 어떻게 되든 강권과 전횡으로 저들의 잇속부터 차리는 것이 미국의 체질화된 본성”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이 날이 갈수록 저들의 동맹에까지 더더욱 포악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은 그들이(동맹국) 깡패국의 요구에 지금껏 아부 굴종해왔기 때문”이라며 남한을 ‘대미 굴종·종속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은 지금까지 미국의 요구라면 할 짓, 못할 짓 가리지 않고 무엇이나 다 따라주었다”며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겨온 미국에서 오늘 남조선이 당하고 있는 수치는 다름아닌 친미 사대에 미쳐 돌아간 저들 자신이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날강도 앞에서 한 번의 양보는 두 번, 세 번의 양보로 이어지고 종당에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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