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낙태 종용 의혹' 사실상 인정.."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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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인에게 낙태를 종용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선호가 4일 만에 입을 열었다.
김선호는 20일 낸 입장문에서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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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는 20일 낸 입장문에서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설명하며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김선호는 그간 연인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동료 배우 등을 험담한 ‘배우 K’로 지목돼 구설에 올랐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K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지금 아이를 낳으면 손해액 9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낙태를 회유했다. 글쓴이는 또한 K가 드라마 촬영 중 수시로 동료 배우들과 감독 등 주변인들을 헐뜯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선호를 비롯해 신민아, 이상이 등 tvN ‘갯마을 차차차’ 출연 배우들은 예정된 언론 인터뷰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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