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만희 교주에 징역 5년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주 이만희(90)의 2심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주 이만희(90)의 2심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해달라”며 징역형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1심은 지난 1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신도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하므로, 이를 감염병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감염병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진 방역활동 방해와 관련해 “피고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방역당국에 자료 제출을 허위로 했다”며 “그 영향이 2년여가 지난 현재에까지 미치고 있으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신천지 자금 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교회 내에서 사실상 절대자로 군림하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했다”며 “수십억에 이르는 재산을 개인적으로 쓰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하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만희는 최후 진술에서 ‘신천지가 피해자’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천명이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면서 “내 이름으로는 방 한 칸, 땅 한 평도 없다. 모든 돈은 신천지 일로 썼으며, 개인적으로 쓴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는 “이만희 교주가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면서 “사죄는커녕 불쌍한 신도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법무 비용을 헌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파렴치범이나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 피해자들의 피눈물과 한국사회에 코로나를 확산시킨 악영향을 고려해 재판부는 사이비 교주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고는 다음 달 30일 예정돼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비량 사역 위해 공사장에 간 목사님… 생전 소명 이어갈 것”
- 평신도가 기획하는 ‘대안적 예배’ 한국서도 통할까
- 계시록 예언·성취가 신천지에 있다?… “현혹되지 말라” 당부
- 꿈의교회 “세상과 지혜롭게 소통하자”… 24시간 유튜브 방송
- 교회, 위드 코로나 정책서 소외될 우려
- [갓플렉스 시즌2] “갓플렉스가 교회 밖 청년들 태우는 버스 역할 했으면”
-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 오징어게임을 통해 얘기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이야기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